더랍스터넷플릭스1 [더 랍스터] 사랑의 형태와 사회의 규범 1. 더 랍스터, 강제된 결합과 억압된 개인성의 디스토피아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는 사랑과 관계가 제도화되고 강제되는 기괴한 디스토피아를 그린다. 영화의 세계에서 모든 성인은 반드시 짝을 이루어야 하며, 45일 이내에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자신이 선택한 동물로 변해버리는 극단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이 설정은 단순한 판타지적 장치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결혼과 연애가 지니는 규범적, 제도적 성격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기능한다.영화는 아내와 이혼한 후 호텔에 입소하게 된 데이비드(콜린 파렐)의 여정을 따라간다. 호텔의 삭막하고 기계적인 분위기는 이 사회가 얼마나 인간의 감정과 개성을 억압하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모든 거주자는 획일화된 옷을 입고, 정해진 일과를 따르며, 무엇보다 '공통.. 2025.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