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보았다1 [악마를 보았다] 복수와 정의의 경계 1. 악마를 보았다, 폭력의 순환과 심연 들여다보기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는 폭력의 순환성과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연을 파고드는 충격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약혼녀를 잔인하게 살해당한 국정원 요원 김수현(이병헌)이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에게 집요한 복수를 펼치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는 순환의 메커니즘과 복수의 과정에서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주인공의 정신적 변화를 냉철하게 포착한다.영화의 시작부터 김지운 감독은 관객을 불안과 공포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눈 내리는 고립된 도로가에서 발생하는 주원(전도연)의 살해 장면은 직접적인 폭력을 크게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깊은 공포감을 자아낸다. 특히 차 안에서 들리는 주원의 비명과 도움을 요청하는.. 2025. 3. 22. 이전 1 다음